미니스크류의 뜨거운 열기 실감
오창옥 원장(스마일어게인 치과)
12월 12일은 세계 3대 성모 마리아 출현을 기념 하는 날이라서, 멕시코 전역에서 걷거나, 뛰어서 아니면 자전거를 타고 멕시코 city에 있는 성당을 순례하고 돌아가거나, 향하는 사람들의 행렬을 쉽게 만날수 있었는데, 고행을 통해서 구원을 바라는 사람들의 진지한 모습에 절로 숙연함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설측 교정에 대한 지식을 공유한다는가벼운 마음으로 도착해 보니 Ormco 멕시코 지사 담당자 하는 말이 1 년 전에 프랑스의 Dr. Fillion이, 그리고 6개월 전에는 일본의 Dr. Takemoto가 각기 설측 교정연수회를 열어 대단히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정말 많이 배웠노라고 하면서, 별 유명하지도 않은 당신들이 어느 정도일까 하는 반신 반의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당초 계획했던 강의 스케줄이 다르게 참석자들에게 전달이 되어 있어, 준비해간 강의 계획을 약간 수정 할 수 밖에 없었고, 내친김에 우리 나라 교정 수준을 확실히 보여 주자고 이원장과 다짐하고는 강의 전날 밤을 꼬박 새우며 다음날 강의 내용을 재정비 하였고, 통역을 맡은 영문과 교수와 밤늦게 까지 리허설을 통해 내용 전달이 확실히 되도록 만반을 기하였다.
멕시코는 인구 약 4억 중에 절반 가까운 2억 정도가 멕시코 city 에 집중되어 있고, 설측 교정을 하는 치과의사는 아직은 그리 많지 않으나 점차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방문한 veracruz 치과대학은 진료실 수준이 마치 우리나라 70년대를 보는 듯한 열악한 환경 이었지만, 워낙 미국의 Dr. Alexander, Roth, Hillgers, McLaughlin 등의 강의를 통해 최신 교정에 대한 정보는 많이들 알고 있는듯 보였으나, 설측 교정에 대해서는 생소한듯 한 인상을 받았으며 특히 mini screw 를 이용한 강의에서는 뜨거울 정도의 관심을 보여, 이장열 원장은 강의 후 쏟아지는 질문에 답하느라 앉지를 못할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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